건강한 습관으로 늦추는 노화···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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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계가 건강할수록 생물학적 노화가 느리게 진행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혈관계가 건강할수록 생물학적 노화가 느리게 진행된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2023 과학 세션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심혈관계 건강과 생물학적 노화 사이의 연관성을 연구하기 위해 미국심장학회에서 강조한 ‘건강한 삶을 위한 8가지(Life’s Essential 8)‘ 항목을 활용해 생물학적 나이를 계산했다.

생물학적 나이, 또는 표현형 나이(Phenotypic age)는 역연령(Chronological age), 즉 실제 나이와 대사·염증·장기 기능을 포함한 바이오마커를 고려해 계산한 나이이다.

다시 말해 실제 나이가 특정 사람이 태어난 연도에 관한 개념이라면, 생물학적 나이는 세포가 얼마나 늙었고, 신체가 어떻게 기능하는지를 평가한 나이로, 생물학적 나이가 많을수록 생물학적으로 더 빨리 늙고 있음을 의미한다.

건강한 삶을 위한 8가지는 건강한 식습관·운동·혈당 조절·적정 체중 유지·콜레스테롤 관리·혈압관리·금연·적정 수면시간 유지로, 연구팀은 8가지 항목에 대한 점수가 높을수록 실제나이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더 어리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들은 가장 높은 점수의 사람들은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평균 6살 더 어렸다고 말하며, 심혈관계가 건강할수록 생물학적 노화가 느렸다고 설명했다.

심혈관계 건강이 좋은 사람들의 평균 실제 나이와 평균 생물학적 나이는 각각 41세와 36세였던 반면, 심혈관계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의 평균 실제 나이와 평균 생물학적 나이가 각각 53세와 57세였다.


전문가들은 생물학적 나이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신체에 누적되는 손상 및 스트레스에 따라 결정되며, 질병 및 생활 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그들은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체중을 조절하며, 건강한 식사를 하는 등 건강한 생활을 꾸준히 유지하면 심혈관계 건강을 증진할 수 있고, 생물학적 나이를 젊게 유지하며 노화를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건강한 삶을 위한 8가지 항목에 따라 과일·채소가 풍부하고 트랜스 지방·튀긴 음식·고당 식품이 적은 식사를 하고, 매주 150분간 중강도 유산소 운동(걷기, 조깅, 자전거, 수중 에어로빅) 또는 75분간 고강도 유산소 운동(뛰기, 스피닝, 줄넘기)을 통해 적절한 체중과 체질량지수(BMI)를 유지하며, 하루 최소 7~9시간 깊은 숙면을 취하고 금연하며, 콜레스테롤 및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것이 심혈관계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나아가 그들은 건강한 생활 습관이 심장 건강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근골격계 측면에서 관절통 및 근육통을 줄이고 체중감소는 일상에서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줄 뿐만 우울증 및 치매 위험을 낮추는 등 정신 건강에도 이롭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기자(jaebaek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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